2011년 04월 24일
제 1회 안현수닷컴 팬미팅 후기

정말 오늘은 꿈같은 하루였다.
눈부시게 빛나는 NO. 1 여우별이라는 글자 ㅠㅠ 도착했는데 자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제일 가까운 자리라고 알고 있긴했지만 첫번째줄 중앙, 무대와의 거리도 바로 코 앞이라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세 시간 동안 눈으로 현수를 담으며 정말 행복했다. 사실 꿈같은 세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텅비어서 멍하기만 하다. 깨알같은 O,X 퀴즈도 있었고 미리 팬들이 적었던 질문을 하는 시간, 사인회와 단체사진까지 하나 하나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정답은 중요하지 않고 현수의 대답이 곧 진실이 되었던 O,X 퀴즈. 현수야 너 그러는거 아니다 ㅠㅠ 팬들은 다 아는데 왜 너는 모르니 ㅠㅠ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질문해서 당첨된 사람은 현수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었다. 첫 판이 너무 금방 끝났는데 팬들을 대거 탈락시킨 질문은 연아와 관련한 싸이 댓글이었다. 06년도에 연아와 만나서 찍은 사진과 그 싸이 댓글을 팬들은 다 기억하고 있는데 안현수는 몰라!!!! 나는 정답을 맞췄는데 안현수는 틀렸을 뿐이고... 하지만 안현수가 법이니 나는 떨어졌을 뿐이고 ㅠㅠ
두번째 판도 나는 금방 떨어졌는데 달팽이는 이빨이 있다, 없다, 뽀뽀뽀에서 뽀뽀뽀는 24번 나온다, 아니다 이런 질문들이 현수를 꽤 당황하게 했나보다. 뭘 들어야할지 몰라하는 행동들이 너무 귀여웠다.>_<
팬들의 질문에도 솔직하고 재미있게 답변을 해줬다.
- 아침에 거울을 보고 하는 생각은?(의도는 멋있다 등등)
이 꼴로 나가면 안되겠다.
- 주량은?
많이 마실 땐 4~5병, 1병 정도. 기분 좋을 때 더 많이 마시게 되고 맥주는 안마심. 배가 부르다 하심.
- 코 부스터의 진실은?(추월하기 전 코를 만진다.)
없던 버릇이 생겼는데 고쳐야 할 것 같다. 다른 코치들이 내가 코를 만지면 나온다는 걸 안다.
- 안현수가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 3가지?
경기할 때랑 안할 때의 갭(이거 밖에 기억이 안남. 너도 알고 있구나 ㅠㅠ)
- 비요뜨는 지금도 좋아하는지?
예전엔 형들이 많이 사와서 많이 먹었다. 씨리얼은 텁텁해서 안먹고 초코링만 먹었다.
지금은 애들이 먹는다.(현준이 현민이)
- 운전을 거칠게 한다는데 사실인지?
안전운전 한다. 근데 쇼트트랙 선수라 스피드를 즐기는 것 같다 카메라 있으면 속도 줄이고 신호 지키고 안전하게 운전한다.
옆에 앉으면 항상 불안해하는 것 같다. 아버지가 운전하실 땐 어머니가 뭐라고 하시고
어머니가 운전하시면 아버지가, 내가 운전하면 두 분다 뭐라고 하신다.
기억나는 건 이 정도고 팬들에게 즉석으로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손들어서 직접 질문했다 >_<
작년이랑 몸이 많이 달라져서 슬림해진 몸이 더 경기하는데 좋은지 어떻게 몸을 가꿀건지 물어봤는데 눈 마주치면서 대답해줘서 너무 행복했다 ㅠㅠ 이런 얘길 무척 많이 들었다는데 몸은 확실히 가벼워지고 좋아졌다고 한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니 다행.
현수한테 사인받을 때 사진도 부탁하고 PS도 원하는대로 받고 포옹도 했다.
ps는 나랑 사귀자!! 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느낌표가 두 개나 붙어있었어!! 현수야 진심이지? ^^*
나 안현수가 사귀자고 한 여자야!!!!! ㅠㅠ ♡
5명씩 단체 사진도 찍었는데 현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리고 찍었다 >_< 현수랑 손 깍지를 끼고 찍은 팬들도 있었는데 내가 긴장하면 손에 땀이 많이 나서 차마 그럴 수 없었다 ㅠㅠ 그래도 악수도 살포시 했는걸~ 진짜 조심스러워서 포옹할 때도 손을 잡을 때도 힘을 줄 수가 없었다. 살짝 손에 닿는 몸이 너무 말라서 깜짝 놀랐다. 운동 선수인데도 왜 이렇게 연약해보이는지 모르겠다. 팬의 마음은 항상 안타깝고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건가봐. 그래도 두 번 다시 없을 기회일지도 모르는데 꽉 안아보고 손도 꽉 쥐어볼걸 ㅠㅠ 하지만 기회가 다시 와도 못 그럴거야. 그리고 또 뒤돌아서서 아쉬워하겠지.그래도 살포시 닿은 현수의 손은 약간 차가웠다는 느낌만 남아있어. 남자손이 내 손보다 곱더라 ㅠㅠ
나갈 때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했는데 "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해줘서 고마웠다.
5월로 출국이 미뤄졌다는데 현수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으면 좋겠다. 러시아 진출 기사 이후로 여론이 안 좋을까봐 많이 걱정하고 어느 정도 각오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팬들이 다 응원해주고 안 좋은 반응이 거의 없어서 큰 힘을 얻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다행이었다. 앞으로 현수가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
# by | 2011/04/24 22:07 | My story | 트랙백 | 덧글(6)



